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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원정 출산 및 캐나다 육아 정보

캐나다 토론토 원정출산시 가장 중요한 병원 및 거주지 선택.

by 여름엔 레몬에이드 2024.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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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다운타운에서 출산 했어요. 진통 2시간 경과 시점.(직접 찰영)

캐나다 토론토 원정출산을 계획하고 있다면 가장 중요한 것이 임시로 거주할 숙소를 정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숙소를 마음대로 정하면 병원을 다니는 차비가 예상보다 많이 나가고, 마트를 가더라도 예상치 못한 비용이 발생할 것이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겠지만, 땅덩어리가 넓고 한국과는 다른 나라인 캐나다에서는 정말 조금씩 새어나가는 돈들이 많아

원래 계획 했던 비용보다 더 많이 나갈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더더욱 임시 거주지 선택에 신중을 다해야 한다. 

거주지를 선택할 시 가장 1순위는 출산을 하게 될 병원이다. 

토론토에서 출산을 하는 병원은 크게 두 군데가 있다. 

다운타운에 위치한 Saint Michael's Hospital , 그리고

위쪽에 위치한 North York Genera Hospital로 나뉜다.

 

다운타운에 위치한 세인트 병원.(직접 찰영)

당연히 다운타운에 위치한 Saint Michael's Hospital이 위치적으로 좋다.

위치적으로 다운타운에 있으니 출산전에는 운동을 위해 시내 구경을 다니기도 좋고,

마트도 가까우니 식료품 구매하기도 수월하다. 

가장 큰 단점은 바로 비용이다. 

 

놀스요크 제너럴 병원.(직접 찰영)

North York General 보다 1.5에서 2배가량 출산 비용이 비싸다. 

그리고 다운타운이라 시내 구경을 하기 좋으나, 반면 홈레스인 거지들이 많으며

마리화나가 합법인 캐나다에서 마리화나 냄새가 상당히 많이 난다.

즉, 임신한 상태에서 마리화나 냄새를 간접적으로 많이 맡게 될 것이다. 

이는 태아에게도 좋지 않은 치명적인 단점이다. 

그리고 사건 사고가 많아 한시간에 한 번꼴로 사이렌 소리가 크게 난다.

차후 신생아가 태어났을때 이 소리로 인해 심리적 부담이 많이 생길 것이다. 

이렇게 내용을 설명하는 이유는 바로 본인이 

첫째 출산시 다운타운에 거주하며 세인트 병원에서 출산을 했기 때문이다. 

주기적으로 의사를 만나러 갈 때는 물론 가까우니 걸어서 갈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출산 당일에도 극심한 통증으로 겁이 나고 아기가 언제 나올지 모르는 불안감에 병원에 가더라도

자궁문이 어느정도어느 정도 열리지 않은 상태면 다시 집으로 돌아가서 어느 정도 경과하고 다시 오라고 한다.

그래서 외곽에 거주하는 한인분들은 출산일 전후에 맞추어 2~3일 가량 병원 옆 호텔에 묶으면서 경과를 지켜본다고 한다. 

우리는 집이 가까워서 그나마 그런 불안감을 떨칠 수 있어 최대한 참은 뒤 병원에 방문하여 캔슬 없이

입원 조치를 하여 출산 준비를 할 수 있었다. 

이러한 장점과 반대로 매일 시끄러운 다운타운에서 마리화나 냄새가 올라오고, 매시간마다 사건사고로 인해

사이렌 소리를 들으니 아기가 깨어날까 봐 문에다 이불과 옷을 덧데여 지냈다.

 

그리고 현재는 놀스욕스 제너럴 병원 인근에 거주를 하고 있는데 여기는

약간 외곽 느낌이 나서 자동차가 없으면 마트에 가기도 쉽지 않다. 

출산 전후로 잘먹어야 산모와 태아가 건강할 수 있는데 마트를 가기 위해 매일 우버를 타고 다닐 수는 없다.

그래도 병원비가 절반 정도이니 큰 장점이다. 

그리고 다운타운에 비해 사이렌 소리는 거의 안 들리고, 물론 거지는 없다.

마리화나 냄새는 솔직히 최근 인도와 흑인들이 많이 거주하게 되면서 정말 한 달에 한번 정도 맡을 정도이다. 

 

출산 전후에 임시로 거주지를 선정하기에 앞서 

어떤 병원이 본인에게 맞을지 곰곰히 생각해 보자.

그리고 출산을 할 때는 자차보다는 우버를 불러서 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으로 사료된다.

물론 장기 렌트를 계획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병원에서 주차공간을 찾기란 여간 어렵다.

그렇기에 우버를 타고 가서 남편이나 지인이 차후에 차를 가지고 오는 것을 추천한다. 

(필요하다면 렌트 서비스 도와드립니다.)

 

 

참고로 두 지역다 렌트비는 비슷하다. 

개인적으로 병원과 그리고 평일에 산책하기 좋은 지역인 다운타운도 좋지만, 워낙 사건사고가 많기에

다시 거주하고 싶지 않아 다른 곳으로 이사를 왔다. 

놀스욕크 제너럴 병원의 경우 예전 아이가 알레르기가 생겨 응급실에 간다고 가보았으나,

내부 시설이 막 좋다는 느낌은 못 받았다. 그리고 이 지역은 조용하나, 마트가 멀어 무조건 차량으로 이동하여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옵션은 오로지 2가지뿐이다. 

구글을 이용하여 각 병원의 위치를 보고 뷰를 본 뒤 어느 지역으로 정할지 배우자 분과 함께 상의해 보세요.

그리고 난 뒤 집을 구할 때 병원과 어느 정도의 거리인지, 대중교통으로는 몇 분, 우버로는 몇분 걸리는지도

꼼꼼히 체크해본 뒤 임시로 거주할 집을 정하시는 것이 

저희처럼 후회하지 않는 지름길입니다. 

만약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이렇게 누군가 사소한 정보라도 알려주었다면

저희는 과연 어떤 선택을 했을지 블로그를 작성하면서 다시 생각에 잠기네요.

이 순간에도 캐네디언인 딸은 열심히 원더랜드에서 놀고 잘 자고 있습니다. 

원정출산에 대한 정보 글은 꾸준히 작성하여 선택의 기로에 놓였을 때 참고 하셨으면 합니다.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